배우 유해진이 ‘삼시세끼’에 함께 출연한 배우 차승원과의 갈등을 언급했다.

지난 7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유해진과 박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동엽은 유해진에게 “‘삼시세끼’ 찍을 때 힐링도 되고 재밌고 보람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유해진은 “진짜 재밌었다. 그런데 어떤 순간에는 열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재도 촬영 때는 갈등도 꽤 많았다”라며 “함께 생활하다 보면 작은 오해나 감정이 쌓이기도 한다. 그 과정을 지나고 나서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운동으로 비유하면 차승원은 헬스장에서 웨이트 하는 스타일이고 나는 들판에서 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차승원과 결 자체가 다름을 언급했다.
또 유해진은 “어느 순간 ‘왜 저 사람들이 다 가식적으로 느껴질까? 날 언제 봤다고 선배님이라고 부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는 적응을 잘 못 했고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 시기에 차승원이 건넨 조언이 인상적이었다고. 유해진은 “차승원이 ‘왜 그걸 가식으로만 보냐. 그 사람이 진심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때부터 좀 더 긍정적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해진과 박해준이 출연하는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유해진과 박해준은 ‘야당’에서 각각 독종 검사와 마약수사대 형사로 변신해 대립각을 세운다. 4월 16일 개봉.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