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두산의 팀 불펜 ERA 1위를 이끈 최지강이 8일 1군에 등록됐다. 최지강은 지난해 9월 10일 고척 키움전 이후 어깨 통증 치료에 집중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2024시즌 두산의 팀 불펜 ERA 1위를 이끈 최지강이 8일 1군에 등록됐다. 최지강은 지난해 9월 10일 고척 키움전 이후 어깨 통증 치료에 집중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불펜에 지원군이 등장했다. 우완투수 최지강(24)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은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앞서 최지강과 내야수 박지훈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전날(7일) 내야수 이유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말소됐고, 이날은 또 다른 내야수 김민혁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지강은 지난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ERA) 1위(4.54)에 올랐던 두산 계투진의 핵심 자원이었다. 55경기에서 3승1패1세이브15홀드, ERA 3.24를 기록했다. 그러나 어깨 통증으로 지난해 9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자리를 비웠다.

올해는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막염이 발생해 1군 합류가 다소 늦어졌다. 그러나 4일(1.1이닝 무실점)과 6일(1이닝 무실점) 강화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 등판해 컨디션이 회복했음을 알렸다. 6일에는 직구 최고구속이 146㎞까지 나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당장은 조금 편안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1군에서 실전투구가 굉장히 오래만이라 압박이 큰 상황에 등판하는 것은 자칫 부담이 클 수 있다”고 밝혔다.

호재는 또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던 베테랑 불펜투수 홍건희(33)의 회복세가 빠르다. 홍건희는 개막 직전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는 7일 재검진 결과 부상 부위가 90~95% 회복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 감독은 “홍건희는 1이닝을 던지는 투수다. 1주일 뒤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캐치볼을 시작하면 그 이후로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홍건희는 지난 시즌 마무리와 셋업맨을 오가며 65경기(팀 내 2위)에 구원등판해 4승3패9세이브11홀드, ERA 2.73의 성적을 거뒀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최지강과 홍건희를 비롯해 지난해 리그 최다등판(77경기) 투수였던 좌완 이병헌마저 3월 25일 장염 증세로 이탈해 불펜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병헌(4일 1군 등록)과 최지강이 돌아왔다. 홍건희의 복귀도 임박해 완전체 불펜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팔꿈치 내측 인대손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던 두산 홍건희는 7일 검진결과 부상 부위가 90~95% 회복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승엽 감독은 “1주일 뒤부터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팔꿈치 내측 인대손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던 두산 홍건희는 7일 검진결과 부상 부위가 90~95% 회복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승엽 감독은 “1주일 뒤부터 캐치볼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