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이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한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약칭 ‘언슬전’)이 종로 율제병원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달리 이번에는 산부인과를 주요 배경으로 한다. 양석형(김대명 분) 교수의 전공인 산과를 비롯해 작품에서 비교적 다뤄진 적이 없는 부인과까지 두 과를 아우를 예정이다.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산부인과로 집중도를 높이되 산과와 부인과의 이야기를 모두 다루며 신선함을 더해보자는 계획이었다”라며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들이 다 모인 병원에서도 생로병사의 모든 국면이 담겨져 있는 유일한 과가 산부인과이기 때문에 산부인과를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누가 우는 데 축하해주는 과는 사실 산부인과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했다”라며 “산과에서 삶의 시작을 다룬다면 부인과에서는 아프고 생을 마감하기도 하는, 그런 장면들이 나온다. 인생이 간접적으로나마 가장 잘 보이는 과가 아닐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언슬전’은 어떻게 보면 세상의 모든 시작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처음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 초년생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 이와 함께 엄마가 된 사람들 등 그런 점에서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언슬전’은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모든 순간을 다루는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이제 막 의사로서 첫발을 뗀 레지던트들과 인생 첫울음을 터트린 아기들의 만남을 그리며 가슴 벅찬 감동을 예고한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1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