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열림’을 활용하여 19개 중앙정부기관(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 홍보 콘텐츠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반크는 3월 1일, 광복 80주년 3·1절을 맞아 국가정책 소통 플랫폼인 ‘열림’을 공식 출범했다. ‘열림’은 정부 정책과 홍보 콘텐츠를 국민과 투명하게 공유하며, 국민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정책에 접근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정책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국민 참여형 정책 소통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와 일치하며, 국가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반크는 ‘열림’을 통해 국민이 국가 정책의 주체로서 직접 목소리를 낼 기회를 제공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반크는 한국이 문화 한류를 넘어 국가브랜딩의 다각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한류가 단순한 대중문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전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K-정책 한류’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크는 ‘열림’을 활용해 정책 분야에서 한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며,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K-정책 한류’를 창출할 계획이다.

‘열림’을 기반으로 시작된 첫 번째 프로젝트는 17개 지방자치단체(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의 공식 영문 사이트와 해외 홍보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크는 국민과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의 해외 홍보 콘텐츠를 점검하고,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열림’의 2차 프로젝트로, 각 정부기관의 정책과 비전이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크는 이를 통해 각 중앙정부기관이 글로벌 무대에서 일관되게 국가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반크는 각 정부기관의 공식 영문 사이트가 국가의 비전과 메시지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일관되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앙정부기관의 영문 사이트는 대한민국의 대외 이미지를 대표하는 중요한 창구로,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경제 정책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문화 정책을 소개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정부기관의 콘텐츠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고유한 정책과 비전을 국제사회에 명확히 전달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시민이 국가브랜딩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국가 브랜드는 더욱 진정성 있게 구축되고 국민과의 연결이 강화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체계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다양한 정부기관의 정책과 전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국가 이미지를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열림’을 활용하여 국가브랜딩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중요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권소영 국가정책 플랫폼 담당 연구원은 “‘열림’을 통한 국민 참여의 활성화는 각 중앙정부기관의 해외 홍보 콘텐츠에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반영하여 국제사회에서보다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은 정부, 민간, 시민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시민 참여는 국가브랜딩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구승현 전략 기획 연구원은 “국가브랜딩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단순히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정책과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2차 프로젝트가 국가브랜딩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크는 한국의 우수한 정책을 한류의 일환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정책 제안 및 소통 플랫폼인 ‘울림’과 ‘열림’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정책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반크는 전 세계 2억 명의 한류 팬의 관심이 한국 대중문화에 관한 관심을 넘어, 한국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와 정책에 관한 관심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K-정책 한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크는 한국을 아시아의 중심이자 동북아의 관문으로, 전 세계와 꿈과 우정을 나누는 국가로 발전시켜 나갈 포부를 갖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