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제공|단양군
단양군이 충청북도가 주관한 ‘2025년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도시민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사업’은 농촌 지역의 활용되지 않는 시설과 토지를 활용해 도시민에게 임시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문화예술 활동 공간, 일자리 탐색 기회, 지역 주민과의 융화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과 재이주 방지를 목표로 한다.
단양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25억 원을 확보했다. 영춘면 유암리 일원(구 별방초등학교 유암분교 부지, 6,834㎡)에 오는 2026년까지 체류형 단독주택 6호와 각 세대별 창작 공간을 갖춘 복합문화예술동 1동, 공동 텃밭(697㎡)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임시 거주 공간 제공을 넘어 문화와 공동체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체류형 복합 정주 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단양에 머무르며 지역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핵심 거점 공간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 대상지인 영춘면 유암리는 지역 주민의 약 40%가 귀농·귀촌인일 정도로 높은 정착률을 보이는 지역으로, 이미 안정적인 이주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여기에 더해 인근에 위치한 제천∼영월 고속도로 단양 구인사IC가 2031년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교통 접근성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도시민의 농촌 이주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양군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충청북도와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조성될 보금자리 사업을 단양군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일자리, 문화, 커뮤니티 기반까지 갖춘 지속 가능한 농촌 정착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아름다운 단양에서 새로운 삶을 성공적으로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주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단양군을 전국 제일의 귀농귀촌 최적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