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국 최초 다태아 가정 분유 지원

입력 2025-04-14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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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는 4월 1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다태아(쌍둥이 이상)를 출산한 가정의 영아를 대상으로 분유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충청북도 내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다태아 출산 가정이다. 영아 1명당 월 최대 10만원(연 최대 120만원)을 지원한다. 따라서 쌍둥이를 출산한 가정은 월 최대 20만원, 세쌍둥이를 출산한 가정은 월 최대 30만원(연 최대 360만원)까지 분유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분유 지원을 희망하는 가정은 분유 구입 영수증 등 관련 증빙 서류를 갖추어 충청북도 임신·출산·육아정책 정보 제공 플랫폼인 ‘충북 가치자람(https://gachi.chungbuk.go.kr)’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시험관 아기 등 난임 시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다태아 출생률 또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의 다태아 출생 비율은 2023년 통계청 기준 전국 평균인 5.5%를 크게 웃도는 6.7%로 전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다태아 출생 가정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충청북도는 다태아 출산 가정의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안정적인 육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전국 최초의 분유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한편, 충청북도는 다태아 출산 가정에 더욱 실질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유아식 전문 기업인 일동후디스㈜와 의미 있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다태아 출산 가정은 충청북도의 분유 지원금과 더불어 후디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후디스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포인트, 후디스 프레스티지 멤버십 가입비 3만원 상당의 혜택, 그리고 다양한 할인 쿠폰 등의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수민 충청북도 정무부지사는 “다태아 출산 가정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이번 분유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충청북도 내 모든 가정이 행복한 환경 속에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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