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부터 예약 판매, 휘호부채 증정 이벤트도
한정판 굿즈에 담긴 명언, 명수, 그리고 명인
바둑팬 소장 욕구 자극하는 ‘반상 아카이브’
전설을 넘어 영화가 된 반상의 사제.
이름만으로 한 시대를 지배했던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 사제가 이번엔 피규어와 포토카드로 다시 손에 쥐어진다.

한국기원이 기획한 이번 한정판 굿즈는 조 9단과 이 9단의 명승부, 명언, 명장면을 오마주한 구성이다. 사진 17종 세트에 두 사람을 본뜬 피규어까지 곁들였다.
예약 판매는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단 일주일이다.

조훈현은 한국 바둑의 첫 세계 챔피언. 이창호는 그 뒤를 잇는 세계 정복자.
한 시대를 삼켜버린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는 이제 팬들의 책상 위, 혹은 유리장 안에 깃들게 됐다.

조훈현 피규어는 카리스마와 포스를, 이창호 피규어는 묵직한 침착함과 정적을 디자인에 담았다. 카드에는 두 사람의 명언과 기보가 함께 실렸다.
예약 구매자 중 10명을 추첨해 이창호 9단의 친필 휘호가 담긴 ‘휘호부채’를 증정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굿즈인가, 문화재인가. 이번 굿즈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서의 바둑”까지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담았다고 한다.
바둑팬은 물론, 디자이너나 컬렉터의 관심까지 끌 수 있을 만한 아이템이다.

추격자의 한 수
“전설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피규어로 집에 찾아올 뿐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