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오열, 60억 명당 떠난다…바닥 공사까지 다 했는데

코미디언 홍현희가 60억 명당을 떠난다.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홍현희의 집이 소개됐다. 압구정 유명 아파트로 알려진 이 집은 지난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소개 당시 기준 매매가가 최소 60억원에 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영란은 “집 기운이 너무 좋다. 도로가 보인다. 사장님들이 대박 치고 나간 집이다. 홍현희와 제이쓴도 이 집에 와서 너무 잘 됐다”고 소개했다. 홍현희는 “오은영 박사님이 집을 보시더니 ‘현희야 명당이다’라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세라 4월 이사를 앞두고 있다고. 홍현희는 전세여도 아이와 이웃을 위해 바닥에 쿠션을 다 깔아뒀다면서 “전세를 해도 내 돈을 들여서 온다. 내가 사는 공간의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어서”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육아와 결혼 토크도 이어졌다. 홍현희는 육아 고충에 대해 “키우면서가 아니라 낳고 나서부터 일을 하는 엄마로서 그 자체로 미안하더라”고 고백했다. “다시 돌아간다면 제이쓴과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울컥하면서 “다음 생에 내가 남자로 태어나서 제이쓴에게 더 잘 해주고 싶다. 멋진 형아, 인생의 선배가 되어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감정에 북받친 와중에도 “그림 뽑았죠”라며 천생 개그우먼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홍현희는 “아기를 낳아보니까 내가 부족한 게 많더라. 제이쓴에게 너무 고마웠는데 지금은 너무 미안하다. 신경 쓰는 게 다 아이한테 가니까 제이쓴에게 미안할 때가 많다. 보기 드문 남편이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일터로 나갈 때 남편은 내가 그런 마음이 없도록 해주니까 너무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