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사진제공|시흥시

지난 18일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사진제공|시흥시



(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시흥시지회는 지난 4월 18일 시청 늠내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2025년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4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등 공식 기념 행사를 함께하고, 장애인 음악가들이 선사하는 감동적인 성악, 흥겨운 판소리, 아름다운 가야금과 역동적인 타악기 연주, 섬세한 수어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장애는 단지 조금 불편할 뿐, 결코 삶의 한계가 될 수 없다’는 깊은 메시지를 되새기며 함께 감동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18일 시각장애인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 씨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지난 18일 시각장애인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 씨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특히, 이번 기념식은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 영상 해설사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사를 동시에 지원하고, 점자 식순지를 배부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참석자들이 공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보여줘 더욱 의미를 더했다. 현장 영상 해설사는 공연 장면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말로 전달해 시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똑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장애인 음악가분들의 열정적인 공연은 우리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깊은 감동의 무대였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어 “시흥시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항상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