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4월 26일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모습. 사진제공|양평군

지난 2024년 4월 26일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모습. 사진제공|양평군



청정 자연과 다채로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매력적인 축제들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양평군. 수도권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평의 다채로운 축제들이 최고로 꼽혔다.

●자연의 맛과 즐거움 만끽!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Let‘s GO(먹GO쉬GO즐기GO) 양평 산나물!’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용문산 관광지와 용문역 일대에서 펼쳐진다. 2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 축제 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2025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되며 그 위상을 높인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 중 최고로 꼽혔던 용문산 산나물의 기록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가족과 떠나는 산나물 피크닉’을 주제로 산나물 골든벨 퀴즈, 산나물 꼬마 요리 교실 등 흥미로운 체험과 함께 산나물에 대한 유익한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산나물을 더욱 친숙하게 접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트레킹’, ‘펫 운동회’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며 1회용기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 지원을 확대했다. 장바구니 또는 텀블러를 지참하거나 3대가족 방문 인증 시 쿠폰을 지급하는 ‘우리가족 인증 이벤트’, 체험 부스 이용 시 양춘이 굿즈 교환권 등을 증정하는 ‘어린이 인증 이벤트’ 등 다채로운 친환경 참여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바가지 없는 축제’를 지향하며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전국적인 호평을 받았던 산나물 판매 부스는 올해도 운영돼 양평의 싱싱한 산나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양평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판매 부스도 운영돼 양평의 건강한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문면이 주최하고 용문면산나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산나물 축제가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용문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화합과 상생의 축제 용문한마당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마을, 단체, 상인회 등 관내 부스로 운영되는 참여형 지역 축제로, 용문면 특산물인 산나물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 농가 상품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청정 단월의 건강한 봄, ‘양평단월고로쇠축제’

지난 2025년 3월 16일 단월고로쇠축제 모습. 사진제공|양평군

지난 2025년 3월 16일 단월고로쇠축제 모습. 사진제공|양평군


단월 지역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의 뛰어난 품질을 알리고 청정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양평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단월 고로쇠 축제가 지난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단월레포츠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8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양평 대표 봄맞이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길놀이와 산신제 등 전통 행사 외에도 26m 고로쇠 김밥말이, 경희대 치어리더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로쇠 수액을 활용한 순댓국, 막국수, 잔치국수, 막걸리 등 특색 있는 먹거리는 양평단월고로쇠축제만의 매력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평군은 앞으로도 축제가 더욱 풍부한 콘텐츠로 채워지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노란 봄, 붉은 맛! ‘양평 산수유 한우 축제’

지난 2025년 3월 29일 개군 산수유 축제 모습. 사진제공|양평군

지난 2025년 3월 29일 개군 산수유 축제 모습. 사진제공|양평군


노랗게 만개한 산수유꽃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양평의 맛 좋은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양평 산수유 한우 축제가 지난 3월 29일부터 이틀간 양평군 개군면 시가지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참여를 핵심 가치로 삼아 시가지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축제는 한우 장사, 산수유 한우 랜덤 박스 판매, 산수유 한우 골든벨, 산수유청 복불복 등 다채로운 테마를 도입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개군 시가지 상인들의 축제 기간 메뉴 및 가격 조정, 개군면 주민자치위원회의 아름다운 바닥 그림 조성, 개군면 체육회의 편리한 주차장 조성 등 지역 상권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축제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양평군은 내년에 개최될 산수유 한우 축제에서도 양평의 아름다운 봄, 산수유와 맛있는 한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봄꽃과 함께 즐기는 따뜻함, ‘갈산 누리봄 축제’

양평읍의 역사적·문화적 공간인 갈산공원과 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한 남한강변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따뜻한 봄 축제인 ‘갈산 누리봄 축제’는 ‘세상을 희망차게 가꾸다’라는 순우리말처럼 축제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지난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따뜻한 봄기운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갈산 누리봄 축제는 양평읍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양평읍민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어린이들의 봄 소풍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활동과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양평읍의 풍성한 매력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방문객이 찾는 축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황금빛 물결 속 풍요로움, ‘양평 밀 축제’

지난 2024년 6월 5일 양평 밀 축제 모습. 사진제공|양평군

지난 2024년 6월 5일 양평 밀 축제 모습. 사진제공|양평군


양평의 청정한 자연과 우리 밀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양평 밀 축제’가 오는 6월 청운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단순한 농산물 축제를 넘어 자연,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가족 친화적인 행사로, 특히 지난해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밀밭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우리 밀 홍보 전시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우리 밀로 만든 다양한 맛있는 먹거리와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인 6월 양평 밀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푸른 자연이 키운 달콤함, ‘양평 수박 축제’

양평군의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인 ‘양평 수박 축제’는 청운 수박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체험과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양평군 청운면의 자랑인 ‘물맑은양평수박’은 비파괴 당도 측정 선별 과정을 거쳐 높은 당도와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고품질 수박이다. 지난해 축제 이틀 동안 약 3,000~4,000통의 수박이 판매돼 청운 수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산물 홍보와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7월 5일부터 6일까지 청운면 용두민속장터 일원에서 개최될 ‘양평수박축제’는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복합형 농촌 축제로, 청운 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 맛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건강한 활력을 더하다, ‘양평 부추 축제’

양평군 양동면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지역 특산물 축제인 ‘양평 부추 축제’는 전국 최대의 부추 생산지인 양동면의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부추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동면은 약 170여 개 농가에서 연간 5,500여 톤의 최고 품질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된 부추 축제에서는 부추전, 부추팔보채, 부추돼지껍데기 무침 등 양평 부추를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부추 다듬기, 부추 화분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효의 깊은 향, 전통의 풍미, ‘지평 전통발효 축제’

전통 발효식품의 뛰어난 맛과 가치를 알리고 지평의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지평 전통발효 축제’는 매년 10월경에 개최된다. 이 축제는 지평의 역사와 깊은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며, 지평에서 정성껏 생산된 된장, 고추장, 간장, 효소 등 다양한 발효식품 전시 및 판매, 전통 발효 음식 만들기 체험, 깊은 풍미의 전통 발효주 시음회, 지평 의병 옷 입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발효 문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지평양조장은 1925년에 건립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로, 한국 전쟁의 격전지였던 지평면에 위치하여 전쟁 중에도 유일하게 남아있는 역사적인 건축물이기도 하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주말 드라마 ‘독수리오형제를 부탁해’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동안 전통 발효식품의 명맥을 꿋꿋이 이어온 지평에서 개최되는 전통발효축제는 우리 고유의 발효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평에서 즐기는 따뜻한 겨울, ‘겨울엔 양평’

추운 겨울, 양평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따뜻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양평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겨울엔 양평’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겨울에도 양평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는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과 연계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특별한 겨울 경험을 선사했다. 양평의 대표적인 음식인 양평 해장국과 순댓국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아름다운 도서관, 개성 있는 서점, 맛있는 식당 등을 연계한 스탬프 투어를 진행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군은 관광 산업을 미래 100년의 중요한 먹거리로 삼아 ‘양평is관광’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관광 정책에 집중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 휴가 만족도 조사에서 경기도 내 1위에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축제로 가득한 매력적인 양평에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양평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