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전통 무예 택견의 세계화를 위한 디지털 홍보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두 기관은 ‘택견을 세계로’를 주제로 릴스(Reels) 영상 2편을 제작해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 대중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택견을 단순히 전통 무예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류와 역사 그리고 올림픽 정신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외 대중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택견을 세계로’ 1편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설립자인 프랑스의 피에르 드 쿠베르탱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가 추구했던 올림픽의 이상과 평화 정신을 조명한다. 그는 올림픽을 통해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꿈꿨고, 그 이상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을 계기로 본격 실현되기 시작했다.
올림픽은 이후 전쟁과 테러, 차별과 편견이 난무하는 세계 속에서도 인류가 하나 되는 평화의 장이자 인류의 축제로 발전했다. 반크는 이러한 올림픽 정신이 사실 한국 역사 속에도 이미 존재해 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1785년,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풍속화 ‘대쾌도’에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신분과 세대를 초월해 함께 택견을 즐기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영상은 이 장면을 통해 기술보다 예의를 중시하고, 주도권을 잡는 순간까지도 상대를 배려하는 택견의 정신을 강조한다. 이는 오늘날 올림픽이 지향하는 페어플레이 정신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반크는 택견이 신분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에도 모두를 하나로 묶었던 ‘평화의 스포츠’였으며, 1896년 올림픽보다 무려 111년 앞선 1785년, 이미 한국은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영상은 “택견에는 세상을 바꾸는 한국인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21세기, 세상을 바꾸는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 마무리되며, 이 질문은 과거의 택견 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2편은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명언인 “지렛대와 지렛대를 놓을 자리만 있으면 지구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문구로 시작된다. 영상은 이 말을 바탕으로, 오늘날 음악,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를 통해 세계적인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힘을 조명한다.
전 세계 한류 팬은 이미 2억 명을 돌파했으며, 매년 수천만 명씩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반크는 이러한 글로벌 관심이 K-POP, 드라마 등 대중문화에 집중됐지만, 한국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문화는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에 반크는 이제 한류를 ‘지렛대’로 삼아, 세계에 한국의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를 함께 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늘날 K-POP이 전 세계인을 하나로 모으고 있듯, 과거 한국 역사 속에도 세대와 신분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 또 다른 ‘한류’, 바로 ‘택견’이 존재했다고 소개한다.
영상은 택견이 1983년 한국 무예 최초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고, 2011년에는 세계 무예 가운데 처음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당신이 생각하는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 스스로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짚어보게 한다.
‘택견을 세계로’ 릴스 영상 1·2편은 영문 자막과 함께 반크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택견의 우수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올림픽 정신과 K-한류 흐름 속에서 택견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국내외 대중이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짧은 시간 안에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 특히 릴스 형식은 디지털 세대와 소통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라며, “이번 콘텐츠 역시 택견의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냄으로써 국내외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우리 전통문화에 공감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택견은 한국인의 철학과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역사 속에서 이미 세계와 가치를 나눈 또 하나의 ‘한류’임을 이번 콘텐츠를 통해 알리고 싶었다”며, “K-POP이 오늘날의 한류라면, 과거 한국에는 ‘택견’이라는 또 다른 한류가 존재했다는 메시지를 통해, 이 영상을 시청하는 모든 이들이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는 누구일까?’를 자연스럽게 떠올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크의 구승현 전략기획 연구원은 “택견은 K-POP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의 관심을, 한국의 깊이 있는 역사와 전통문화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과거 우리 역사 속에 존재했던 ‘한류 스타’인 택견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단순한 무예 홍보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철학, 스포츠 정신까지 함께 전하는 진정한 문화외교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크와 한문화재단은 앞으로도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여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반크는 대한택견회 및 한국택견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택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세계화를 위한 기반을 함께 다져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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