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 신군” 배우 윤은혜가 21일 드라마 ‘궁’ 신채경 메이크업을 공개했다.  윤은혜 유튜브 채널 캡처

“신군 신군” 배우 윤은혜가 21일 드라마 ‘궁’ 신채경 메이크업을 공개했다. 윤은혜 유튜브 채널 캡처




20년 전 그 시절 감성 그대로… 유튜브 통해 변신
배우 윤은혜가 드라마 ‘궁’ 속 신채경으로 돌아오며 팬들에게 진한 향수를 선사했다.

윤은혜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좌우당간 20년 전 채경이가 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궁’에서 연기했던 신채경 캐릭터의 메이크업을 직접 재현하며 20년 전 추억을 꺼냈다.

2006년 MBC에서 방송된 드라마 ‘궁’은 시청률 27.1%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궁’은 평범한 여고생이 황태자와 정략 결혼을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윤은혜는 극 중 여고생 신채경 역을 맡아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윤은혜 유튜브 채널 캡처

윤은혜 유튜브 채널 캡처

시간이 흐른 만큼 신채경 메이크업을 다시 보여달라는 팬들의 요청도 이어졌다. 윤은혜는 “20년 전 캐릭터인 만큼 걱정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친 그는 당시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메이크업을 이어갔고, “좌우당간” 등 드라마 속 유행어를 꺼내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메이크업을 완성한 후 윤은혜는 교복을 입고 머리까지 세팅한 채 폴더폰을 손에 들었다. 그는 “신군 신군 어디야”라며 드라마의 명장면을 재연해 보는 이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영상 제작진이 소감을 묻자 윤은혜는 “나는 신채경을 연기했던 사람으로서 부끄러워서 자신 있게 꺼내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 시절을 여전히 기억해주는 분들 덕분에 그리운 감정을 꺼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고은찬도 해주세요”, “궁 리메이크 그냥 언니가 해줘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윤은혜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채경이 메이크업을 드디어 해봤다. 오랜만에 채경이로 돌아가보니까 그때 생각도 나고 신기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