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간 주도 농정 실현 위한 제2기 쎈농위원회 출범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가 농정 의사결정 과정에 민간의 주도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제2기 충남 쎈농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도는 지난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쎈농위원회 위원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농업·농촌 구조 개혁 홍보 영상 상영, 충남 농정 토론 및 자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제2기 쎈농위원회는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농업 현장의 다양한 수요에 발맞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농민 단체, 여성 농업인, 청년 농업인의 비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도지사와 함께 위원회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으로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업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결과 추후 공개)를 선출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새롭게 위촉된 위원들과 함께 충남 지역 농정 전반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충남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우리 농업은 새마을운동 이후 제대로 된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위기 때마다 임시방편적인 처방에 의존해 왔다“며, ”산업으로서의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하며, “기존의 복지적인 개념과 산업적인 개념이 모호했던 농업에서 벗어나, 연간 5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돈 되는 농업’으로 농업 구조와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쎈농위원회의 생명은 끊임없는 소통과 적극적인 참여”라면서 “‘농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라는 옛말처럼, 충남 농정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애정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