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YTN배’에서  2위를 5마신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글로벌히트 김혜선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YTN배’에서 2위를 5마신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글로벌히트 김혜선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글로벌히트가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스타 경주마 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글로벌히트는 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번째 경주 ‘제24회 YTN배(G3)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당초 경주를 앞두고 1분기 두바이 원정으로 인한 글로벌히트의 체력소모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 경주마답게 단짝 김혜선 기수와 함께 작년에 이어 YTN배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히트가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첫 경주인 ‘헤럴드경제배’와 두번째 경주 ‘YTN배’를 연속 우승했지만, 올해는 ‘헤럴드경제배’를 석세스백파가 차지했다. 글로벌히트는 두바이월드컵 출전을 위한 해외 원정으로 올해 ‘헤럴드경제배’를 불참했다. 글로벌히트가 없는 상황에서 당시 석세스백파와 스피드영이 보여준 레이스가 인상적이어서 이번 ‘YTN배’의 경주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글로벌히트는 평소 경주 스타일대로 선행마 뒤 2선에서 경주 중후반까지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했다. 직선 주로 들어서면서 속도를 높여 앞서 가던 미러클마린과 유메노호노오를 추월하고 선두로 나선 뒤 격차를 벌려 5마신 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스피드영과 박재이 기수가 차지했다. 스피드영은 글로벌히트와 같은 방동석 조교사 마방 소속이고 박재이 기수는 김혜선 기수와 부부여셔 말과 기수 모두 한 집안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번에 왕복 항공비 약 2억 원을 들여 일본서 원정 온 유메노호노오는 글로벌히트와 스피드영에 이어 3위를 했다.
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 YTN배’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가 팬들을 위한 위닝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 YTN배’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가 팬들을 위한 위닝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김혜선 기수는 “평소보다 훨씬 많이 떨렸고 부담도 걱정도 많았는데 그걸 떨쳐낼 수 있는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두바이를 다녀오고 나서 말이 좀 변했는데 히트가 가자는 대로 믿고 가보자 했고 오늘 정말 빨랐다. 제가 진짜 좋은 말을 타고 있다는 걸 매번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동석 조교사는 “글로벌히트가 두바이 다녀오고 나서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해야 할까 조금 성장한 것 같다”며 “끌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앞선에 붙자고 김혜선 기수와 작전을 의논했는데 작전대로 잘 이루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스테이어 시리즈’ 마지막 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G2)는 5월 25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개최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