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시래교 전면 재가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시래교 전면 재가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전 개통 목표
경주시는 1973년 준공된 시래교의 노후화에 따라 전면 재가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2022년 1월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시래교가 바닥판 구조 결함으로 인해 안전등급 ‘E등급’을 받자 철거 및 재가설을 결정했다.

이후 실시설계와 공법 심의, 설계 자문, 하천 점용 협의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3년 12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는 59억 4,600만 원으로, 이 중 특별교부세 4억 5,400만 원, 도비 3억 1,500만 원, 시비 51억 7,700만 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약 55%로, 하부 구조물인 교대와 교각 시공이 진행 중이다. 신설되는 시래교는 길이 80m, 폭 12m 규모로 재가설되며, 인접한 접속도로도 함께 정비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오는 6월 상부 슬래브 시공을 완료하고, 우수기 이전인 8월 중 교량을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이어 9월까지 하부도로 및 하천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당 구간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 동선인 산업로(울산공항~보문단지)와 연결되는 노선으로, 시는 정상회의 이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50년 넘은 노후 교량의 안전 확보는 시민의 일상뿐 아니라 국제행사 대응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차질 없는 시공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이전까지 개통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