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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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활력·작은 정원 조성 등 4개 분야 25개 사업 선정
경상북도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생활인구 확충을 위한 ‘생활 인구 활성화 공모사업’ 4개 분야에 총 25개 사업을 최종 선정하고, 도비 57억원을 포함해 총 1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문화·인구·건축·지역개발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면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사업이 선정됐다.

‘유휴자원 활용 지역 활력’ 분야에는 빈집이나 폐교 등 유휴공간을 창업 및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청도군(유천문화마을 조성), 칠곡군(김해여관 스테이), 상주시(상상 예술촌), 안동시(워케이션센터), 예천군(삼강 한옥센터), 문경시(호계창꼬 조성) 등 6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각 시군에 도비 3억원이 지원된다.

‘소규모마을 활성화’는 주민이 직접 마을을 디자인하거나, 관계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디자인단 부문에는 안동시(예술 창작소), 봉화군(된장은행), 문경시(로컬 가치 창출), 상주시(이안한복마을), 청도군(합천2리 거점 공간 등), 영천시, 구미시, 영덕군 등 8개 시군이 선정돼 각 5천만원씩 지원받는다.

시범마을 부문에서는 상주시, 영주시, 봉화군, 울진군 등 4곳이 선정돼 각 2억원의 도비가 투입된다.

‘1시군 1생활인구 특화’ 사업에는 지역과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군이 포함됐다. 영덕군(세컨드스텝 프로젝트), 청도군(갭먼스), 의성군(술래길 원정대 등), 안동시(워크스테이), 예천군, 상주시, 문경시 등 7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최대 5,7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도시민을 위한 체류형 주말 정원 조성 사업인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분야에서는 예천군의 ‘허니BEE 타운’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주말 거주 공간과 텃밭을 갖춘 가족 단위 체류형 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2년간 총 20억원의 도비가 지원된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생활인구를 확충하기 위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별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며 “현장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