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추격자] 진, 콘셉트를 찢었다…그래피티 속 상처의 남자

빅히트뮤직 제공

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정돈된 셔츠도, 단정한 미소도 없습니다. 방탄소년단 진이 두 번째 미니 앨범 ‘Echo’를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대담하고 거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장발과 상처, 그리고 그래피티…

4월 23일 자정,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공개된 ‘Echo’의 두 번째 콘셉트 포토 이야기입니다. 진은 목선을 덮는 장발, 밝은 포인트 브릿지, 검정색 네일 아트, 그리고 상처 분장으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단정하고 고운 이미지를 대표해온 그가 이번에는 그래피티로 가득한 뒷골목을 배경 삼아,
마치 한 편의 음악 영화 속 로커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이 사진은 앞서 공개된 첫 번째 콘셉트와도 정반대입니다.
부드러운 분위기와 대비되는 날카로운 에너지, 그리고 그 안에서 빛나는 진의 또 다른 정체성. ‘Echo’라는 이름에 걸맞은 감정의 반향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Echo’는 오는 5월 16일 오후 1시,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됩니다.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는 사랑이 끝나가는 순간, 그러나 서로를 놓지 못하는 감정의 역설을 담은 곡입니다. 진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일상의 감정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진솔하고 위트 있게 노래했다고 하지요.

곡 제목만으로도 전해지는 애틋함과 쓸쓸함, 그리고 진이 들려줄 성숙한 감정의 스펙트럼에 기대가 모입니다.

빅히트뮤직 제공

● 콜드플레이 무대에서 다시 만난 ‘The Astronaut’

진은 지난 4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습니다. 관객석에서 등장한 그는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솔로곡 ‘The Astronaut’, 그리고 방탄소년단과 함께 부른 ‘My Universe’를 크리스 마틴과 나란히 불렀습니다.

이 무대는 진이 다시 공식 활동에 나설 준비를 마쳤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그의 무대가 이제 다시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추격자의 한 줄

“콘셉트를 집어삼킨 진. 그는 지금, 자신을 찢고 나오는 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