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작부터 ‘서현’답다. 첫 스크린 연기 도전으로 기록될 대작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에서 서현은 어떤 악마라도 감지하고, 물리칠 수 있는 퇴마사 샤론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막대한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살아온 20대, 이젠 조금 여유로워져”
열여섯 살부터 켜켜이 쌓아온 책임감은 그에게 반듯한 ‘모범생’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그 모습은 시간과 함께 자연스레 만들어진 게 아니라, 자신에게조차 1%도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온 덕분이다.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서주현·33)이 20년 넘게 날카롭게 날을 세웠던 기세와 긴장감을 한풀(?) 꺾고, 한층 여유로워진 몸짓과 생각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그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거룩한 밤)을 통해 소녀시대 멤버가 아닌, 더욱 단단해진 ‘배우 서주현’으로 오롯이 나선다.
영화는 악마 숭배자들에 맞서온 바우(마동석)와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정원(경수진)의 의뢰를 받아 악마가 깃든 은서(정지소)를 구하는 이야기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대흥행 기록을 쓴 마동석이 주연하고, 제작에도 참여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서현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현은 “대중들에게 각인된 이미지는 15년 전 소녀시대 막내로 예능에 출연했던 모습이 전부”라면서 “그걸 깨는 재미가 있다. 상상할 수 있는 사람보다 상상하지 못한 사람이 주는 묘한 충격과 쾌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서현.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어느덧 30대에 접어들면서 연기적으로도 여유가 많이 생겼어요. 솔직히 제 안에 다른 모습이 많은데 많이 억누르고 절제하는 삶을 살았죠. 10대, 20대는 치열하게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이제는 나를 옭아맸던 것들에 대해 조금 풀어질 수 있다, 해이해져도 나를 놓치지 않을 자신이 생겼고요.”
이번 출연은 마동석의 ‘원픽’으로 이루어졌다. 마동석은 서현의 무대 위 모습과 그동안 출연한 작품 속 다양한 모습을 발견했다.
그만큼 이번 작품은 서현에게 배우로서나 ‘사람 서주현’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캐릭터에 감정을 입히는 작업부터 현장에서 얻는 연기 노하우까지, 그는 스펀지처럼 그대로 습득했다.
“사실 제 인생은 소녀시대가 전부였어요. 절대 (소녀시대) 언니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강박 아닌 강박이 컸어요. 제 직업이 의도치 않게 늘 도마 위에 오르다 보니 항상 조심하고 조심해야 했어요. 인간 서주현으로 사는 여유가 없었죠. 연기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한 인물이 내 인생에 온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이 캐릭터가 현재의 모습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서사가 있었을까’라는 등 구체적인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걸 연기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죠.”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내달린 서현은 과거로 돌아가도 자신에게 절대 관대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 시간이 있어서 지금의 서현이 있다고 생각해서다.
“20대의 서현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미안하지만, 더 고생해라’라고요. 하하하! 네가 이렇게 고생해서 내가 있는 거라고요. 저는 편하고 쉬운 길을 골라가지 않을 거예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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