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정리 매니저가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냉장고와 주방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주방정리 매니저가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냉장고와 주방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고령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거나 만성 질환 등으로 일상적인 가사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쾌적하고 위생적인 주방 환경을 제공하는 ‘주방클린업,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생활밀착형 복지 서비스’의 일환으로, 오는 12월까지 관내 3개 구 노인복지관을 통해 총 50가구의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주방 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노인복지관은 주방 환경 개선 전문 인력인 ‘주방매니저’를 복지관별로 2명씩 채용해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 가정에 직접 파견한다. 주방매니저들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주방과 냉장고 정리, 살균 소독, 효과적인 주방 청소 방법 등을 교육하고, 어르신 스스로 깨끗한 주방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원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거동이 불편한 장애 노인,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타 노인 가구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가정 방문 시 어르신의 추가적인 복지 수요를 파악해 무한돌봄 서비스, 홀몸 어르신 주택 잔고장 수리 서비스 등 필요한 다른 복지 서비스와도 연계한다.

용인시는 이번 ‘주방클린업,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을 통해 어르신 가정의 전반적인 위생 환경을 개선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정서적인 안정감과 삶의 질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아무리 작은 가사 활동이라도 쉽지 않으신 만큼, 깨끗하게 개선된 주방 환경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연계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서비스 만족도 및 주방 환경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가구별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르신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 유지를 위한 관리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