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의 역대 최대 규모 모드 ‘스타디움’.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2’의 역대 최대 규모 모드 ‘스타디움’.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행보가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존 팬들에게는 만족감을, 블리자드 게임을 아직 접해 보지 못한 유저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게이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피드백을 주는 ‘소통하는 모습’ 또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새 시대 연 ‘오버워치2’
2월 진행한 ‘오버워치2 스포트라이트’ 라이브스트림은 ‘오버워치2’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줬다. 인기 K팝 그룹 르세라핌과의 두 번째 협업은 물론, 게임 내 새 시스템과 모드 추가부터 새 영웅 출시까지 올해 상반기 선보일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팬들은 이 중에서도 새 시스템인 ‘특전’과 새 모드 ‘스타디움’에 주목했다.

2월 15시즌에 도입한 특전은 새 영웅별 전용 보너스 시스템이다. 영웅 장비에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적용해 경기 중 다양한 전략과 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중 총 두 번의 특전을 선택해 영웅 레벨을 올리는 형태로, 플레이 양상을 다변화하고 각자가 선호하는 특전을 선택함으로써 역동성을 높일 수 있다. ‘오버워치2’ 개발팀은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해 유저들이 특전 시스템을 통해 더 즐거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23일 16시즌 시작과 함께 도입한 스타디움은 ‘오버워치’ 역대 최대 규모 단일 모드다. 기존 경쟁전과는 달리, 영웅의 능력을 커스터마이징하며 성장시킬 수 있는 7판 4선승제 멀티 라운드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라운드를 진행하며 축적한 재화로 업그레이드된 아이템과 파워를 구매해 상대 팀의 영웅 조합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유저들이 스타디움에서 또 하나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3인칭 시점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웅의 파워업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가 바로 3인칭 시점 플레이다. 유저들 사이에서 ‘오버워치3’로 여겨질 만큼 신선함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아블로’ 베르세르크와 만나다 

‘디아블로4’는 이달 30일 신규 시즌 ‘벨리알의 귀환’을 시작하고, 거짓의 군주 벨리알을 주인공으로 한 신규 퀘스트 및 성물함 시스템 등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마련한다. 또 기존 유저들에게는 신선함을 주고, 신규 유저를 유입하기 위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달 23일에는 ‘디아블로4’와 ‘디아블로 이모탈’이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전설의 다크 판타지 만화 ‘베르세르크’와 진행하는 컬래버레이션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유저들은 ‘디아블로’ 세계관과 어울리는 지적재산권(IP)과의 협업이라며 반기고 있다.

먼저, ‘디아블로4’에선 정예 적을 쓰러뜨려 베헤리트를 획득하면 베르세르크 테마 꾸미기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베르세르크의 상징적 스타일을 반영한 야만용사를 위한 ‘광전사의 갑주’, 강령술사를 위한 ‘해골 기사’, 도적을 위한 ‘발버둥 치는 자’ 외형들이 상점에 준비됐으며, 탈것과 애완동물, 노획품 등이 포함된 묶음 상품도 구매할 수도 있다. 협업 콘텐츠는 5월 7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경우에도 다양한 베르세르크 협업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컬래버를 기념해 열리는 ‘발버둥 치는 자의 길’ 이벤트에서 베르세르크 세계관의 불멸의 야수 ‘노스페라투 조드’에 맞서는 우두머리 전투에 참여할 수 있고, 진홍색 베헤리트 보석으로 더욱 공포스러운 조드를 해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업은 게임 내 콘텐츠에서도 컬래버레이션 IP를 직접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외에도 이벤트 기간 중 ‘생존자의 재앙’이 활성화돼 일식 속에서 싸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전리품과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5월 2일부터 경험할 수 있다.

●‘WoW’도 긍정적 기세 이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시 2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긍정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혼 서사시 3부작 중 첫 번째 확장팩 ‘내부 전쟁’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 ‘언더마인 해방의 날’부터 24일 진행한 11.1.5 업데이트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였고, 많은 유저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다시 돌아왔다. 이와 함께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편의성 개선은 물론, 매력적인 신규 콘텐츠도 선보였다. 긴 역사를 지닌 IP임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하스스톤’의 경우에도 2025년 새로운 정규력 랩터의 해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최신 확장팩 ‘에메랄드의 꿈 속으로’를 3월 말 출시했다. 신규 키워드 2종과 확장된 키워드 1종을 포함한 신규 카드 145종을 선보이며 순항 중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