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부청사에서 개최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기본계획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 동부청사에서 개최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기본계획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조성
경상북도는 25일 경북 동부청사에서 포항시, 울진군 등 동해안권 주요 지자체와 포스코홀딩스, 플랜텍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수소 저장・운송 및 활용 등 수소 산업 전주기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핵심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구축하고, 중장기 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는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된 청정 수소를 총연장 1,000km에 달하는 수소 배관망을 통해 도내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 중심 사회에서 수소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 기반을 마련해, 오는 2026년 시행 예정인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북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소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이행 계획 등 국가 전략과의 정합성을 확보해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 고속도로는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역 투자 촉진과 청정산업 경쟁력 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기관인 경북연구원이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필요성과 방향, 주요 과업 범위, 인프라 구축 방안, 안전성 확보를 위한 환경 분석, 민간 투자 유치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용역은 수소 산업 확산과 핵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소에너지 고속도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