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30년까지 전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박차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시설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일반적인 정수 처리 과정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맛, 냄새 유발 물질과 미량의 유해 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첨단 공정이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수원 수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핵심적인 기반 시설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체계적인 단계별 도입 계획에 따라 ▲2020년 부평정수장 ▲2021년 공촌정수장 ▲2026년 수산정수장 ▲2030년 남동정수장 순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완료한 부평정수장과 공촌정수장은 총사업비 957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대용량의 고도 정수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수돗물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시민들의 수돗물 음용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수산정수장은 2023년 9월 토목 공사를 시작으로 총사업비 753억 원을 투입해 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존 시공 방식 개선과 최신 공법 도입 등 철저한 시공 계획 아래 추진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오존 주입 설비와 활성탄 흡착지의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2월 시운전을 거쳐 8월 통수 및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2023년 고도정수처리시설 관련 사무의 지방 이양 이전에 신속한 행정 절차를 이행해 국비 재원(70%)을 확보하고,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순성토 반입을 무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약 5억 원의 불필요한 사업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천시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은 깨끗하고 고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며, 부평 및 공촌정수장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수산정수장과 남동정수장의 고도 처리 사업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정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각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