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두뇌 플레이 부담감 없어, 내 능력 잘 알아” (데블스 플랜2)

정종연 PD가 주목할 만한 참가자로 이세돌과 규현을 언급했다.

정 PD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나루 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에서 먼저 이세돌에 대해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할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연락드리고 만났다”고 밝혔다.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명언도 있으신데 말을 정말 재밌게 하시고 승부사 기질도 있으시다. 최근에 보드게임도 개발하시고 포커 플레이어도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 도파민 중독자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 대부분이 사범님이 어려운 사람인 줄 알고 굉장히 무서워했는데 입만 벌리면 유머러스한 말을 하셔서 너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규현에 대해서는 “‘더 지니어스2’ 때 규현 씨를 포함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게스트로 출연시킨 적 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톱 아이돌의 무게감 때문에 철갑을 두르고 방송을 했다. 이번 시즌 어떻게 하는지 보자는 마음으로 섭외했는데 다 내려놓지 않았나. 규현의 실제 속을 다 까발리자는 마음으로 했다. 그의 진짜 모습을 무엇인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세돌은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객관적으로 내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큰 부담감은 없었다”며 “부담감은 잘 느끼지 않는 편이다. 좋은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세트장에 들어갈 때부터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이셨다는 게 느껴지더라. 게임도 굉장히 신선했다. 그 덕분에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다같이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2023년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바둑의 전설’ 이세돌을 비롯해 아나운서 강지영,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 프로 포커 플레이어이자 음악프로듀서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대학생 이승현, 서울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현규, 카이스트 출신 모델 최현준, 배우 저스틴 H. 민, 슈퍼주니어 규현, 가수 츄 그리고 비연예인 참가자 김하린, 박상연, 손은유, 티노가 참가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5월 6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1주차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2주차 5-9회, 3주차 10-12회까지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