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 융복합센터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에너지산업 융복합센터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총 64억 원 사업비 확보… 지역 풍력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경상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풍력 현장 기술 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64억 원(국비 30억 원, 도비 17억 원, 군비 17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외 풍력 시장 확대에 발맞춰, 풍력 운영관리·유지보수(O&M)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영덕군,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풍력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경북도는 2020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고시(제2020-140호)된 이후 풍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경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의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풍력 인력양성의 핵심 시설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는 총 190억 원(국비 76억 원, 도비 57억 원, 군비 57억 원)을 투입해 2021년 7월 착공, 약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4년 11월 준공됐다. 이곳은 향후 경북 풍력산업 거점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북도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21종의 교육훈련 기자재를 갖추고 기초안전교육(BST) 및 기초기술교육(BTT) 프로그램을 개발, 세계풍력기구(GWO)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BTT 훈련시설은 전국 최초로 구축돼 주목받고 있다.

향후 기자재 구축이 완료되면, 수요기업과 연계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유지보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내 풍력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풍력 유지보수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풍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풍력 후방산업 조성,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경북도를 넘어 대한민국 풍력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획기적인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풍력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