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 조감도. 사진제공|안산시

(가칭)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 조감도.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가칭)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 사업이 지난 29일 2025년 정기 1차 행정안전부-교육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조건부로 통과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투자심사에서 행정안전부-교육부 공동투자심사위원회는 늘봄학교 관련 이용자 수요 분석에 따른 세부 운영 프로그램 보고 후 사업 추진’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문화 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언어 교육과 내·외국인의 소통 및 교류를 촉진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인 만큼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학교복합시설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시행돼 학교의 유휴 부지를 활용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에 필요한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운영하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다. 교육청과 학교는 교육 시설을 확보하고, 지자체는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는 이러한 학교복합시설사업의 일환으로, 안산원곡초등학교 구 교사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295.7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중도입국 학생들의 학교 진입 전 학습 적응을 지원하는 교육 시설과 함께, 원곡동 일대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하 주차장(약 200여 면)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발판 삼아 안산시는 상호문화공유학교의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과 건축 설계 용역 착수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상호문화공유학교가 건립될 동일 부지 내 원곡초등학교는 이미 2020년 9월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돼 글로벌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혁신적인 성장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다국어 동시 통번역 플랫폼, AI 로봇, 스마트팜, 몰입형 학습을 위한 VR/AR 기술 등을 완비해 다문화 학생들이 특수하고 유연한 교육 공간에서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상호문화공유학교가 성공적으로 건립되면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새롭게 건축된 원곡초등학교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상호문화공유학교가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다문화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활발하게 교류하며 ‘상호문화’를 실현하는 핵심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