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5 미래혁신도시 부문 선정

용인특례시는 지난 29일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5’ 미래혁신도시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5’ 시상식에서 미래혁신도시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5 시상식에 참석해 뜻깊은 상을 수상했다.

용인특례시는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시정 비전을 제시하고, 용인시를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 도시로 혁신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현재 용인시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하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명실상부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용인시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의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 Fab 조기 착공 추진을 위한 건축허가 TF’를 발족해 영향 평가 심의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3월 SK하이닉스 팹(Fab)의 첫 삽을 뜨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는 SK 측과 긴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첫 번째 팹 건축 공사 시 약 4,500억 원 규모의 인력, 자재, 장비 등 용인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향후 팹 건축이 진행되는 약 2년여 동안 투입될 연인원 300만 명에 달하는 건설 인력이 용인 지역에서 숙박, 식사, 여가 활동 등을 해결하게 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용인시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해 이동·남사읍 일원에 728만㎡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통상 4년여가 소요되는 기간보다 1년 9개월이나 앞당기는 등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팹 가동 시기에 맞춰 국도 45호선 확장을 위해 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결과, 지난해 6월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사업 소요 기간을 약 3년이나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용인시는 송탄 상수원 보호 구역 전면 해제를 통해 64.43㎢(약 1,950만 평)에 달하는 규제를 해제했다. 경안천 일대 3.728㎢(약 113만 평)의 한강 수계 보호 구역 또한 해제하는 등 기업 유치를 위한 과감한 규제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취임 전부터 용인을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세계 반도체 산업의 동향과 주요 국가들의 전략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시급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고, 그 결과 정부가 2023년 용인에 초대형 반도체 산업단지인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용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속속 용인에 입주했거나 입주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용인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며 “경강선 연장(경기광주역~용인 이동·남사), 평택~부발선 철도 연결과 경기 남부 광역 철도 신설(서울 종합운동장~수서~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산업, 주거, 상업,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미래형 신도시를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