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2025년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전년 대비 평균 3.06% 상승

부천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2025년 1월 1일 기준 관내 5만 9,229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고 오늘(30일) 밝혔다.

이번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대상은 표준지공시지가 1,606필지를 제외한 부천시 전체 개별토지 5만 9,229필지로, 구별로는 원미구가 2만 3,541필지, 소사구가 1만 5,305필지, 오정구가 2만 383필지이다.

부천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전체 평균 3.06% 상승했다. 특히, 구별 상승률은 원미구가 3.59%, 소사구가 2.81%, 오정구가 3.12%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2.73%와 경기도 평균 상승률 2.93%보다 소폭 높은 수치이다.

올해 부천시 개별공시지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서해선(소사~대곡) 간선철도 개통에 따른 주변 역세권 지역의 지가 상승 △도심 공공주택 개발 사업과 기존 시가지 내 가로주택 정비 사업 추진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 사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부천시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토지는 원미구 심곡동 177-13번지로, 부천시 북부 사거리 상업지역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부지로 ㎡당 1,219만 원으로 결정됐다. 반면,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토지는 오정구 작동 산58-17번지로, 개발제한구역 내에 위치해 ㎡당 3만 400원으로 조사됐다.

오늘(30일)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오는 5월 29일까지 부동산 종합민원사이트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realtyprice.kr)’ 또는 각 구청 민원지적과를 방문해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구청 민원지적과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할 수 있다.

부천시는 개별공시지가의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이의신청 기간 중 토지 소재지 구청을 방문해 민원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면, 신청인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감정평가사와 유선 또는 방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에 대해서는 오는 6월 25일까지 토지 특성을 재조사하고, 표준지 적정성 및 인근지가와의 균형 여부 등을 면밀히 재검토할 예정이다. 재조사 결과는 국토교통부가 선임한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천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후, 이의신청인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매년 결정·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등 각종 세금 부과의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며, “토지 소유자와 이해관계인께서는 반드시 공시 기간 내에 개별공시지가를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