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월, 하남시청에서 열린 ‘장애인 가족의 유대와 행복을 지키는 프로젝트’ 국민디자인단 워크숍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가족을 위한 정서적·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하남시가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해가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는 도시를 누구 중심으로 만들 때 더 따뜻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모두”라고 답하며,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복지 정책들이 결국 모든 시민을 위한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보이지 않는 불편을 살피고, 일상의 위험을 예방하며,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까지 꼼꼼히 챙기는 하남시의 행정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정책 설계부터 운영, 그리고 시민들의 삶의 긍정적인 변화까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하남시의 비전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행안심보험’ 추진으로 장애인 이동권 실질적 보장

4월, 하남시 신장시장에서 진행된 하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거리홍보 캠페인에서 관계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자립생활의 의미와 사회적 참여의 중요성을 안내하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는 장애인에게 이동이 단순한 편의를 넘어 삶의 질과 존엄성의 중요한 문제임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가칭) 하남시 장애인 동행안심보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동 휠체어나 스쿠터 등 전동 보장구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시, 사용자 본인의 부상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입힌 피해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이 제도는 기존 하남시민보험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여 실효성을 크게 높였다.
하남시 등록 장애인 약 1만 1,895명 중 전동 보장구 사용이 필요한 중증 장애인은 약 1,588명으로 추정되며,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사용자 중 35.5%가 충돌 사고를 경험했다는 사실은 이 보험 도입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2021년 관련 조례 제정을 완료한 하남시는 현재 중앙 부처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예산 확보 후 2025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남시보건소-보바스병원 협약으로 지역사회 중심 재활 체계 마련

하남시보건소와 롯데의료재단 하남 보바스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3월 보바스병원 내 보바스홀에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과 ‘치매조기검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는 장애인의 진정한 회복은 병원에서 치료가 끝난 이후 일상으로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애인의 지역 사회 적응과 재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문 재활병원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3월, 하남시보건소와 보바스병원은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병원과 지역 사회 간의 유기적인 연계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하남시보건소는 퇴원을 앞둔 예비 장애인을 대상으로 조기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필요시 보행 보조 기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일상 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보바스병원은 근감소증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적인 재활이 필요한 대상자를 하남시와 연계해 더 많은 장애인이 적기에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한다. 이 협약은 치료 이후의 삶까지 포괄하는 선진적인 복지 체계 구축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의료 기관 중심에서 지역 사회 중심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다양한 연계 모델의 기반이 되는 제도화된 지역 중심 돌봄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서비스디자인 과제로 장애인 가족 지원 모델 개발

지난해 9월,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장애인식개선 교육에 참여한 신장1동 바르게살기위원들이 강사의 설명에 집중하며 교육을 듣고 있다. 하남시는 ‘지금,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인식개선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는 장애인을 위한 행정이 단순히 개인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가족 구성원 모두의 삶을 함께 보살피는 포괄적인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2025년 행정안전부 주최 ‘공공서비스디자인 지원과제’에 선정된 ‘무너짐 대신 더 단단히: 장애인 가족의 유대와 행복을 지키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남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장애인 가족,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아버지와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심리적·사회적 지지를 강화하고,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와 폭넓은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하남시는 정책 기획 단계부터 운영 전반에 걸쳐 시민과 함께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해 시민 참여 기반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있으며, 이는 ‘지원하는 행정’에서 ‘함께 만드는 행정’으로의 혁신적인 전환 속에서 하남시가 시민 중심 정책 설계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그들의 가족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기반까지 세심하게 설계하는 하남시의 행정은 이 정책을 통해 ‘장애인 가족 복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마음 놓고 기대어도 되는 돌봄의 시작…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시

지난해 11월, 하남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중증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권익옹호, 자립지원을 위한 거리캠페인에 이현재 하남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모습. 이날 캠페인에는 장애인과 시민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는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일상을 ‘함께’ 나누는 공공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도전적 행동(자해·타해 등)을 동반하는 정도가 극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낮 시간 동안 일대일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통합돌봄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지난 4월, 1개 기관이 서비스 수행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이 중요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미 2억 500만 원의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이는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최중증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삶에도 따뜻한 변화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보인다.
●‘지금,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인식 개선의 첫걸음

하남시청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는 장애에 대한 사회 전체의 따뜻한 시선이 진정한 공존의 시작이라는 믿음 아래, 오랜 시간 동안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의 88.1%가 후천적 원인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은 장애가 결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마주할 수 있는 현실임을 시사하며, 인식 개선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사회 구성원 전체의 공감에서 출발해야 함을 강조한다.
하남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019년부터 하남시장애인복지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무원은 물론 시민과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법정 필수 교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남시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장애인개발원 위촉 강사를 지역 사회에서 직접 발굴해 지난해에는 14개 동, 167명의 시민단체 회원에게 예산 지원 없이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교육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러한 자발적인 참여는 하남시 지역 복지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올해는 교육의 의미를 더욱 확장해 ‘지금,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공무원 필수 교육을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참여의 문턱을 낮추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의 시간으로 확장된 이 교육은 하남시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도시로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모두가 함께 걷는 도시, 하남

하남시청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를 단순한 ‘제도’ 마련에 그치지 않고,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도시, 장애인이 지역 사회에서 온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하남시는 가장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진정한 ‘함께’의 가치를 실천하는 도시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누구에게나 걷는 일이 당연하고 편안한 일상이 되고, 힘든 순간에는 서로의 곁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 있는 사회가 진정한 공동체라고 믿는다”며 “작은 불편함도 간과하지 않고, 마음속 깊은 어려움까지 함께 나누는 섬세한 행정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하남을 만들어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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