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청도군수가 수돗물 누수 예방과 안정적 급수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김하수 청도군수가 수돗물 누수 예방과 안정적 급수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단기·중장기 종합 대응 전략 본격 추진
청도군이 수돗물 누수 예방과 안정적인 급수체계 구축을 위해 상수도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군은 자체 유량 분석 결과를 토대로 누수 위험이 높은 상수관망 구간을 선별하고, 오는 2025년 말까지 연간 유량 분석 용역을 통해 유수율을 높이고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실시한 자체 유량 분석을 통해 누수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개략적으로 파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4월부터 유량 분석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단순한 실태 조사를 넘어, 누수 의심 구간에 대한 실시간 탐사와 긴급 복구 작업까지 연계해 실질적인 수돗물 손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청도군은 또한 수돗물 사용량 급증과 기후변화로 인한 단수 위험 증가에 대응하고자 단기·중기·장기 계획으로 구성된 상수도 종합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강력한 조치를 추진 중이다.

단기 전략으로는 절수 생활을 유도하는 홍보 캠페인을 강화하고, 총 14억 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수관망 긴급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상수도 대체수원 개발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급수용 병물 확보 및 급수차 운영체계를 구축해 예고 없는 단수 사태를 원천 차단하고 군민 불편을 최소화할 선제적 대응책도 마련했다.

중기 전략으로는 급수체계 전반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청도군 수도정비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급수 취약지역인 각남면에는 일곡배수지 신설 사업이 본격화됐다.

중기 전략에는 총 2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급수 불균형 해소와 압력 안정화를 통해 군 전역의 상수도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기후위기와 인구 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물 복지 실현을 목표로 대형 프로젝트도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운문댐 광역상수도 정수장 증설 사업을 추진, 청도 지역의 장기적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또한 광역상수도 송수관로 복선화(터널화) 사업도 병행 추진돼, 자연재해나 예기치 못한 사고 시에도 이중 안전망을 갖춘 공급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노후 상수관망 정비 2단계 사업을 통해 오래된 시설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질 저하 및 누수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장기 전략에는 총 1,5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청도군이 물 부족에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기반 사업으로 평가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수돗물 누수 예방과 안정적인 공급은 군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청도군은 단순한 사후 대처가 아닌,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상수도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