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예천 저수령 그란폰도’ 성황리 마무리…대표 자전거 축제로 자리매김

2025 예천 저수령 그란폰도 대회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전국 동호인 2,100명 참가,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큰 호응 속에 ‘2025 예천 저수령 그란폰도’ 대회가 5월 31일 예천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예천군이 후원하고, 예천군체육회(회장 이철우)가 주최, XCWORKS가 주관했으며, 경상북도와 예천군이 함께 지원해 전국적 스포츠 행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자전거 동호인 2,100명이 참가해 저수령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도전적인 코스를 만끽하며 페달을 밟았다. 특히 사전 접수 단계에서부터 참가 신청이 반나절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며, ‘예천 저수령 그란폰도’가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자전거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수준과 목적을 고려해 챌린지A(103.6km)와 챌린지B(93.3km) 두 개 코스로 운영됐다. 대회 코스는 예천교를 출발해 석정리, 유천면, 용문면을 거쳐 인근 문경시 동로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까지 이어진 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저수령을 넘고 은풍면, 감천면을 경유해 예천스타디움에서 결승점을 찍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저수령의 굽이진 산길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체력과 지구력을 겨루는 한편, 코스 곳곳에서 만나는 예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호평이 이어졌다.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교통통제 및 응급 지원에 만전을 기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 저수령 그란폰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인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전거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천군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대회의 품격과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회 당일 예천군 주요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이 참가자와 가족,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자전거를 활용한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