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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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초대형 계약 후 장기간 부상 이탈일까. 코빈 번스(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경기 중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애리조나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투수로 나선 번스는 5회 2사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번스는 5회 들어 컷 패스트볼의 구속이 90마일 극초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번스는 5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제임스 우드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때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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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벤치는 번스가 더 이상 공을 던지기 어렵다고 판단한 뒤, 교체를 지시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5회 갑자기 부상을 당한 것.

이후 나다니엘 로우가 2사 1,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렸고, 이에 번스는 이날 4 1/3이닝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이다. 이는 2027시즌 복귀를 의미한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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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는 부상 전까지 시즌 11경기에서 64 1/3이닝을 던지며, 3승 2패와 평균자책점 2.66 탈삼진 63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8년 차의 번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6년-2억 1000만 달러(약 290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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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2026시즌 이후 옵트 아웃 실행 조항이 포함돼 있다. 번스가 다시 한번 초대형 계약을 따내기 위해 넣은 것.

번스는 지난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투수 중 최고라는 평가에는 못 미치는 계약을 따냈다. 이는 구속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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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번스가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옵트 아웃은 실행되지 않을 것이다. 큰 수술을 받은 30대 초반의 선수에게 거액을 안길 팀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