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가 북미 스타디움 투어로 현지 방송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글로벌 탑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제공 | JYP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가 북미 스타디움 투어로 현지 방송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글로벌 탑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제공 | JYP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북미 스타디움 투어 초반부터 현지 언론과 팬심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탑 아티스트’의 저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5월 24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4만 1천석 매진을 기록하며 북미 10개 도시, 총 13회 규모의 스타디움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8일에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무대에 섰고, 31일과 6월 1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이틀 연속 공연을 진행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투어임에도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기점으로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인 ABC, CBS는 공연장을 직접 취재하며 수만 명의 팬들과 공연 분위기를 생생히 보도했다. 공연이 열린 오라클 파크 일대에는 이른 오전부터 스트레이 키즈 굿즈를 장착한 팬들로 장사진이 이어졌고, 다양한 도시에서 모여든 팬들이 교류를 나누며 그야말로 축제 같은 현장이 연출됐다.

굿즈 팝업스토어로 깜짝 오픈한 현지 상점 ‘바 비아’에는 개장 전부터 팬들이 몰려와 진풍경을 이루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상인들은 “이런 K팝 대형 공연이 지역 활기와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더 머큐리 뉴스,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 등 유력 일간지들은 팬 인터뷰, 공연 구성, 세트리스트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스트레이 키즈가 오라클 파크를 K팝 원더랜드로 탈바꿈시켰다”며 “랩, 하드 록, 발라드가 어우러진 세트리스트와 불꽃놀이, 레이저, 영상 연출 등으로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켰다”고 극찬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6월 6일~7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 10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 14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 18일~19일 뉴욕 시티 필드, 23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 26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 29일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까지 북미를 대표하는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그룹 명성에 걸맞은 성대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심을 달굴 예정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