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AJGA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위상이 높아진 찰리 우즈.  AP뉴시스

지난달 AJGA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위상이 높아진 찰리 우즈. AP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16)의 위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미국 언론은 4일(한국시간) 찰리가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노스이스트 아마추어 골프 토너먼트에 초청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가 와나모이셋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노스이스트 아마추어 골프 토너먼트는 미국 주니어 골프 7개 특급 대회인 엘리트 아마추어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엘리트 아마추어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하면 미국골프협회(USGA) 주최 각종 챔피언십과 프로 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찰리는 지난달 29일 끝난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미국 주니어 골프 최상위 수준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AJGA 남자부 랭킹 609위에서 무려 595 계단 상승한 14위로 껑충 올라섰다. AJGA는 전 세계 약 9800명의 주니어 골퍼(12~19세)가 회원으로 등록된 세계 최고의 주니어 골프 협회다.

AJGA 랭킹 14위가 된 찰리는 앞으로 각종 특급 대회 출전 자격도 얻었다. 8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회에는 7월 8일 기준 랭킹 상위 5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찰리는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외에도 11~13일 열리는 윈덤 인비테이셔널, 10월 12~14일 핑 인비테이셔널, 11월 24~27일 열리는 롤렉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등 다른 AJGA 주관 초청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