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이정후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0.269까지 떨어졌다.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이정후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0.269까지 떨어졌다.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전에 이어 이틀 연속 2번 타자 임무를 맡았다. 3일 경기에선 5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지만, 4일엔 출루 자체를 아예 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5에서 0.269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라이언 버거트를 상대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으나 외야에 높이 뜬공이 좌익수에게 잡혀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된 뒤 5회말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선 상대 바뀐 투수 션 레이놀즈를 상대로 안타를 노렸으나 또다시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혔다.

이정후는 팀이 2-3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다시 한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결정적인 상황이었지만,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땅볼을 때리는 데 그쳐 최종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랜든 루프의 6.1이닝 무실점 호투 등을 앞세워 8회까지 2-0으로 앞서 갔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카밀로 도발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매니 마차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에서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10회초에 실점하며 2-3으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던 샌프란시스코(33승28패)는 2위 샌디에이고(35승24패)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