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경기공유학교 생태·환경 프로그램’ 운영 박차

시흥에서는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채열희)이 탄소중립 생태환경 모델학교인 함현고를 거점으로 고등학생 대상 ‘에코 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경기공유학교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고, 생태적 사고로의 전환을 돕기 위한 지역 중심 교육의 일환이다.

주요 사례로는 ▲과천의 ‘텃밭농부 프로그램’ ▲시흥의 ‘에코 리더 프로그램’ ▲오산의 ‘오산나래 생태환경 프로그램’ 등이 있다. 지역 교육지원청과 환경 전문 기관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생태 교육을 추진 중이다.

과천에서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희)이 과천시 푸른과천환경센터와 함께 ‘그린워커 텃밭농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경교육사 자격을 가진 전문 강사진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계절별 농작물을 기르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수확한 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는 활동을 통해 생태적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체험한다.

시흥에서는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채열희)이 탄소중립 생태환경 모델학교인 함현고를 거점으로 고등학생 대상 ‘에코 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기후 위기 데이터 분석, 생물다양성 분류, 신재생에너지 탐구 등을 통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다.

오산에서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인숙)이 산림복지환경교육연구소와 협력해 ‘사계절 오산나래 생태·환경 공유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멸종위기종 탐색, 생태교란종 관찰, 정서 곤충을 활용한 산림치유 등 다양한 생태 체험 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생태 위기 시대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9일 열리는 ‘제11회 세계식물원 교육총회’에서 경기공유학교 생태·환경 프로그램의 운영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총회는 국립수목원과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이 주최·주관하며, 국립수목원은 경기공유학교 운영 협약 기관으로서 생태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