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지난 6월 9일 저녁 6시, 춘천 풍물시장의 야시장인 ‘춘풍야장’ 개장식을 개최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춘풍야장은 기존 5일장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상설 야시장 형태로 새롭게 단장돼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 춘풍야장은 운영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 5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장날(2일, 7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먹거리 구역도 기존 실외 공간을 넘어 지붕이 설치된 풍물시장 내부까지 확장돼 더욱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중 문화관광형 시장 분야에 공모했다. 그 결과 춘천 풍물시장을 포함한 도내 4개 시장(강릉 주문진종합시장, 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 정선 고한구공탄시장)이 선정되며 전국 최다 선정 성과를 거뒀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은 각 시장의 문화, 관광, 역사적 특색을 기반으로 시장 관광 콘텐츠 개발, 대표 상품 육성,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문화관광형 시장 중 가장 먼저 개장한 춘천 풍물시장은 총사업비 3억 8천만 원을 투입해 야시장 공간을 확장하고 특화 조명 설치 등 야간 환경 개선에 힘썼다. 앞으로 김장 마켓 등 특색 있는 콘텐츠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 중심지라는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수도권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춘천 풍물시장이 춘풍야장 운영으로 이제는 더 자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상인 여러분도 장사로 웃음꽃 피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춘풍야장이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강원|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