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지역 유물 3건 경북도 문화유산자료 지정

김학동 예천군수가 새롭게 지정된 유물에 대한 문화유산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을 경북의 대표 문화도시로 성장”

예천군은 6월 10일 군청에서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새롭게 지정된 유물 3건에 대한 문화유산지정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유물은 △‘이문흥 및 이구 백패’ △‘권문해 교지 일괄’ △‘김복일 교지 일괄’ 등 총 3건이다.

‘이문흥 및 이구 백패’는 조선 전기 문신 이문흥이 1469년 소과에 급제하며 받은 백패와, 그의 손자 이구가 1519년에 받은 백패로 구성되어 있다. 15~16세기 백패는 현재까지 20여 점만 확인될 정도로 희소하며, 고신 문서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권문해 교지 일괄’은 우리나라 최초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의 편찬자로 잘 알려진 초간 권문해가 문과 급제 후부터 생애 전반에 걸쳐 받은 홍패, 차첩 등 총 87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복일 교지 일괄’은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수학한 남악 김복일이 과거에 급제하고 사후 추증된 과정까지의 교지 43점이 포함되어 있다. 두 교지 일괄 자료는 모두 임진왜란 이전의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역 인물의 삶과 업적이 담긴 귀중한 자료들이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숨은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연구하여 예천군을 경북의 대표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이번 지정을 통해 총 709점의 국가지정문화유산과 211점의 도지정문화유산을 소장하게 되었으며, 향후 체계적인 연구와 전시를 통해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