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연기자 기태영(왼쪽)과 유진이 나란히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포츠동아DB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연기자 기태영(왼쪽)과 유진이 나란히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유진·기태영 부부가 유쾌한 제로푸드 먹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는 ‘자기관리 끝판왕 태영과 프로 다이어터 유진 부부의 제로슈가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로푸드를 시식하며 현실 부부다운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캡처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캡처

첫 번째로 리뷰한 제품은 저당 콘 아이스크림이었다. 유진은 평소 즐겨 먹는 제품이라며 맛있다고 평했고, 기태영은 “그저 달기만 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유진은 “오빠는 뇌가 건강한 것만 맛있다고 세팅돼 있다”며 일침을 날렸다. 두 사람은 오리지널 제품과 맛 차이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유진은 대체당에 대한 지식을 전하며 “에리스리톨, 스쿠랄로스, 알룰로스 이 세 가지는 그나마 괜찮은 원료”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캡처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캡처

다음은 초코링을 담가 먹는 요거트 시식이 이어졌다. 유진은 맛을 본 뒤 시식을 포기했고, 기태영은 “맛있다”며 혼자 먹방을 이어갔다. 뒤이어 등장한 메뉴는 기태영이 신인 시절 즐겨 먹었다는 비빔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두 사람 모두 정답을 맞췄지만, 제로 버전에 대해선 “대체당에 면을 버무린 것 같다”고 평했다. 기태영은 “비빔면은 면이 생명인데 면이 다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먹방 도중 유진은 “이분은 밥을 한 끼 안 먹으면 데미지가 크다. 얼마 전 밥을 못 먹고 있길래 ‘오빠 얼른 뭐라도 먹어’라고 했더니, ‘혼자 어떻게 먹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기태영은 “다들 혼밥 하시냐. 나는 못 한다”고 응수했고, 유진은 “혼밥을 왜 못 해? 배가 덜 고팠나봐”라며 반격했다.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캡처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캡처

기태영은 “나는 안 돼. 누군가와 함께 먹고 싶다”고 말했고, 유진은 “오빤 나 없으면 못 살지? 나한테 더 잘 해, 그러면”이라며 정점을 찍었다. 말다툼처럼 보이던 대화에 제작진은 “리뷰하다 말고 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은 제로 음료 시식도 이어갔다. 콜라에 대해서는 “역시 오리지널이 최고”라며 의견을 모았고, 쌀 음료에 대해서는 “맛 차이가 거의 없다. 가끔 사먹고 싶다”고 평했다. 믹스커피는 “구매 목록에 추가”라며 극찬했다.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캡처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 캡처

영상을 본 팬들은 “저도 혼밥 못 해요”, “리뷰보다 부부 케미가 더 웃겨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진과 기태영은 2009년 MBC TV 주말극 ‘인연 만들기’에서 처음 만났으며, 1년 6개월의 교제 끝에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