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영이 서초동 법조타운의 맛집을 주름잡는 ‘식도력(식사+지도력)’을 뽐낸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다.

류혜영은 극 중 법무법인 경민 소속 어쏘 변호사 배문정 역을 맡는다. 99.9% 합격률을 자랑하는 법조윤리시험에서 떨어져 동기들보다 한 해 늦게 변호사가 된 배문정은 인간미 넘치는 성격에 가끔 거친 말을 내뱉지만 알고 보면 인간애가 넘치는 인물. ‘어변저스(어벤저스+변호사)’를 이끄는 실질적 리더로 내기만 하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화끈한 성미를 가지고 있다.

웹툰을 보거나 소파에서 쪽잠을 자는 등 무언가 열심히 하는 것을 보기 드문 배문정이 열의를 불태우는 것이 있다면 다름 아닌 맛집 탐방과 점심식사다. 서초동 법조타운의 밥집을 휩쓰는 ‘어변저스’ 5인방의 실질적 밥리더로 활약할 배문정 일상이 기대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인간미 철철 흘러넘치는 배문정의 직장 생활이 담겨 있다. 서류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사무실 안, 휴대폰을 손에 쥔 채 엉금엉금 기어가는 배문정의 ‘웃픈’(웃음+슬픔) 출근길은 사무실에 지각한 날 남들의 시선을 피해 몰래 들어간다.

이어 환한 미소로 의뢰인들과 상담을 하고 커피 한 잔으로 피로를 푸는 배문정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음식과 사람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배문정의 매력이 시선을 끌 전망이다.

특히 배문정 역으로 또 한 번 법조인 캐릭터에 도전한 류혜영의 변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탄탄한 발성과 똑 부러지는 카리스마로 매번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온 류혜영이 ‘서초동’ 속 배문정 캐릭터를 통해 전할 러블리한 에너지가 주목된다.

‘서초동’은 7월 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