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축하 및 기후 행동 실천 다짐
경상북도는 6월 13일 울진군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센터에서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함께 만드는 미래, 함께 그린(Green) 경북’을 주제로, 세계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난 4월 17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경북 동해안 지역(포항, 경주, 영덕, 울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최병준 경북도의원, 지역 환경단체 및 지오레인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실천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환경의 날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사,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보영상 상영, 지질공원 기념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홍보영상에서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등재 과정과 향후 비전이 생생하게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자연과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한반도 최대 규모의 신생대 화석 산지를 비롯해,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다양한 지형과 암석을 보유하고 있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아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이는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관광의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닌 지금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현실”이라며, “보다 강력하고 실질적인 기후 대응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기후위기 극복은 미래세대를 위한 시대적 사명”이라며 “경북도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환경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아우르는 기후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의 날은 1972년 UN총회에서 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제정한 이후,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울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