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방산동 소재 신천지하차도에서 실시한 집중호우 대비 지하차도 침수 대응 합동 모의훈련 현장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지난 6월 12일 방산동 소재 신천지하차도에서 실시한 집중호우 대비 지하차도 침수 대응 합동 모의훈련 현장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다가오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 6월 12일 방산동 신천지하차도에서 시흥경찰서 주관으로 시흥시청, 시흥소방서가 참여하는 합동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훈련은 실제 침수 상황을 가정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이날 오후 2시경, 배수펌프 고장으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상황을 112에 신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재난안전망을 통해 관계기관에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경찰과 시청 등 참여 기관들이 현장에 즉시 출동해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실전과 같은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시흥시는 현재 총 9개 지하차도를 관리하고 있다. 이 중 경사형으로 침수 위험이 낮은 2곳을 제외한 7개 지하차도에 차량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해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 모든 지하차도에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침수 위험 감지 시 자동으로 진입 차단시설이 작동하고 경찰에 즉시 연락하여 차량 통제 및 현장 출동 등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광수 시흥시 건설행정과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상황에 준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돼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 시흥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발생 시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