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다현. 사진제공ㅣ엔트로엔터테인먼트

가수 김다현. 사진제공ㅣ엔트로엔터테인먼트


가수 김다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식 무대에 올랐다.

김다현은 1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초청돼 무대에 섰다.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한일 양국의 외교 6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김다현은 ‘쓰가루 해협의 겨울풍경’을 열창하며 행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 곡은 김다현이 지난해 MBN ‘한일가왕전’에서 MVP에 오르며 마지막 경연곡으로 선보였던 노래로, 한국은 물론 일본 가요계 관계자들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김다현은 무대 후 “뜻깊은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며 “2년 전부터 일본 가수들과 방송을 함께하며 양국 음악이 가까워졌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등장에 일본인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이 쏟아졌다.

사진제공ㅣ엔트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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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곡 ‘박수쳐’ 무대를 소개하며 “오늘 같이 의미 있고 뜻 깊은 날 박수를 안 치면 언제 치겠습니까? 여러분, 그쵸?”라고 재치 있게 말해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다현은 23일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행사에도 초청돼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신곡 ‘박수쳐’, ‘꿈길’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이번 국가급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K-트롯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김다현은 현재 MBN ‘한일톱텐쇼’에 고정 출연 중이며, 같은 날 방송된 KBS1TV ‘가요무대’ 1902회 ‘여름향기’ 편에서도 출연해 박재란의 ‘진주조개잡이’를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