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F9(에스에프나인)이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SF9은 지난 21~22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2025 SF9 LIVE FANTASY #5 LOVE DAWN’(2025 SF9 라이브 판타지 #5 러브 던)을 개최했다. 약 2년 6개월 만에 열린 이번 공연을 통해 SF9은 더욱 탄탄해진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날 SF9은 지난 3월 발매한 신곡 ‘LOVE RACE’(러브 레이스)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RPM’(알피엠), ‘질렀어’, ‘널 꽉 잡은 손만큼 (Like The Hands Held Tight)’, ‘Tear Drop’(티어 드롭), ‘Trauma’(트라우마) 등 무대로 강렬하면서도 치명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후 ‘Cruel Love’(크루엘 러브), ‘WARURU’(와루루), ‘비보라 (BIBORA)’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 SF9은 각각의 매력과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 SF9은 ‘웬 감성팔이야’, ‘돌고 돌아 (Round And Round)’, ‘My Fantasia’(마이 판타지아), ‘예뻐지지 마’, ‘Good Guy’(굿 가이), ‘Love No.5’(러브 넘버 파이브), ‘오솔레미오 (O Sole Mio)’ 등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는 무대를 꾸몄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하며 콘서트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달궜다.

공연 말미 팬들은 ‘Beautiful Light’(뷰티풀 라이트)를 떼창하며 슬로건 이벤트로 감동을 더했고, 열렬한 환호 속 앙코르 무대에 오른 SF9은 ‘MAMMA MIA’(맘마미아), ‘Jungle Game’(정글 게임)으로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갔다.

팬들과 포토 타임을 가지며 잊지 못할 순간을 남긴 SF9은 ‘숨은 사랑 찾기 (Love Puzzle)’, ‘Strings’(스트링스)를 부르며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했고, 팬들의 성원 속 앙앙코르까지 선보이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마무리했다.

SF9은 공연장을 찾아준 판타지(팬덤명)에게 “올해 중 가장 즐거웠던 날이었다. 오랫동안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팀을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하며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한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은 SF9의 음악적 여정이 담긴 다채로운 셋 리스트로 채워졌으며,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숙해진 SF9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SF9은 개인 및 팀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