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덕대게배 전국 동호인 축구대회’ 성료… 어르신 스포츠 축제의 장

2025 영덕대게배 전국 동호인 축구대회 우승팀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지역 스포츠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자산

전국의 어르신 축구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5 영덕대게배 전국 동호인 축구대회’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영덕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덕군체육회와 영덕군축구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여가활동과 활력의 장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는 영덕군 내 4개 축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60대부 15개 팀과 70대부 10개 팀, 총 25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60대부는 ‘대구로얄’이 우승, ‘경남마산’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70대부에서는 ‘경기남부’가 우승, ‘경남마산’이 준우승을 거머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말 영덕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등 약 1,000여 명이 지역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지역 상권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 회복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이 주축이 된 스포츠 행사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열정과 화합으로 건강한 지역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고, 건강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대 간 화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 대회를 꾸준히 지원해 누구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는 영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대게배’ 명칭을 내건 이번 대회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대게를 홍보하고 스포츠와 관광, 지역경제가 어우러진 복합형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지역 스포츠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