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경주소방서-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대형재난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는 경주소방서-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대형재난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농업기반시설 공동 활용 추진
경주시는 6월 23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함께 ‘대형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최근 경북지역에 빈번히 발생한 대형 산불 등 각종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상황 전파 △대형 산불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농업용수인 저수지·관정 등의 무상사용 지원 △소방 차량의 원활한 접근을 위한 저수지 주변 기반시설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재난 대응에 필요한 농업기반시설을 적극 자원화하고, 경주소방서는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며, 경주시는 이를 총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공동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단순한 행정 협력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재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내 재난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공 인프라의 공동 활용과 정보 공유 체계를 일원화함으로써 현장 대응 속도는 물론, 대응의 정확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재난이 점점 빈번해지고 대형화되고 있는 만큼,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재난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재난 대응에 강한 안전도시 경주’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재난관리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