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전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5경기 만에 안타를 때리며 시즌 타율을 0.253로 소폭 끌어 올렸다. AP뉴시스

이정후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전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5경기 만에 안타를 때리며 시즌 타율을 0.253로 소폭 끌어 올렸다. AP뉴시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해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안타를 때리지 못해 시즌 타율은 0.252까지 하락했었다.

이정후는 25일 경기에서 단비와 같은 안타를 날리며 시즌 타율을 0.253로 소폭 끌어 올렸다. 이정후가 5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이날이 올해 3번째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때렸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칼 콴트릴이 던진 시속 150㎞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 쳐 투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콴트릴의 발을 맞고 굴절돼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갔다. 이정후가 1루를 밟기엔 시간이 충분했다. 17타석 만에 안타를 때리며 무안타 행진에서 벗어났다.

이정후는 이후 콴트릴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진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평범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2-4로 뒤진 9회말엔 이닝 선두타자로 나서 마이애미 바뀐 투수 캘빈 포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홈을 밟진 못했다. 아다메스가 삼진, 케이시 슈미트가 유격수 병살타를 때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두 점 차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이 무산됐다. 시즌 44승35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기록, 지구 1위 LA 다저스와 경기 차는 ‘4.5’로 벌어졌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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