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인조 여성 그룹 하이키(H1-KEY)는 숨막힐듯 치열한 경쟁 속 기어코 ‘유행가’란 꽃을 피워낸 2023년 당시가 요즘 종종 떠오른다고 했다. “이건 될 것 같다”는 기대와 확신 사이. 26일 발표한 새 노래 ‘여름이었다’ 악보를 처음 받아서 들었을 때 ‘새삼’ 떠오른 감정이다. 사진제공|그랜드라인그룹
이들에겐 자타공인 ‘유행가’가 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4인조 여성 그룹 하이키(H1-KEY)는 숨막힐 듯 치열한 경쟁 속 기어코 유행가란 꽃을 피워낸 2023년 당시가 요즘 종종 떠오른다고 했다. “이건 될 것 같다”는 기대와 확신 사이. 26일 발표한 새 노래 ‘여름이었다’ 악보를 처음 받아서 들었을 때 ‘새삼’ 떠오른 감정이다. 이들에게 유행가의 기준이란 무엇인가.
“어디를 가든지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였죠. 때마침 컴백 시기도 여름이고….”
이보다 직접적인 어필이 또 있을까. ‘여름이었다’는 과거 시제를 지닌 시즌 송은 일명 ‘장미 신드롬’ 이후 하이키가 고수해 온 남다른 서정성에서 비롯됐다. 가사만 떼놓고 보면 한 편의 시와 다름없다. 이를 하이키는 그룹의 “정체성”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워터밤’으로 대변되는 여름 이벤트를 노린 포석임도 부인할 수 없지만, 깨나 입에 잘 붙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다 ‘문득’ 가사를 곱씹어보게 되는 그 순간. 이들 말을 종합해 보면 “진심 노린 대목”은 이렇게 요약된다. 이런 접근 방식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서 다른 아이돌 그룹과 하이키를 구분 짓는 분명한 ‘느낌표’가 되기도 한다.
“추억 소환이란 말이 있잖아요. 돌이켜보면 우리 노래가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새 노래도 ‘여름이다’가 아닌 ‘여름이었다’이잖아요.(웃음)”
사실 4년 차는 ‘불과’인 게 맞는 건데, 케이(K)팝의 흐름이란 게 약간의 과장 보태 ‘광속’이다 보니 이들도 자의 반 타의 반 더 의젓해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더러 있는 듯했다.
‘유행가의 맛’을 본 유경험자들로서 이를 뛰어넘고 싶고 그래야 한다는 압박 또한 현실이지만 이들 넷 멤버는 하이키란 이름으로 맺어진 ‘자매애’로 잘 해왔고, 잘할 거라 굳게 믿고 있다.
“어느 날 함께 퇴근하고 숙소에 돌아왔는데, 그거 아세요? ‘4인용 식탁’에 각자 늘 앉는 지정석이 있었던 거예요. 거의 모든 가정이 그렇잖아요. 그때 느꼈어요. 아, 우리가 진짜 ‘식구’가 됐구나.”

‘여름이었다’를 품은 하이키의 미니 4집 ‘러브스트럭’(LOVESTRUCK)는 26일 오후 6시 각종 대중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그랜드라인그룹
그렇게 한 식탁에 앉아서 일 얘기 빼고 하이키는 어떤 대화를 주로 나누고 있을까. 팀 내 막내 옐이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열성 팬. 서이, 리이나,리서 세 언니는 “계속 야구 얘기를 듣다 보니 이젠 제법 좀 알게 됐다”며 으쓱했다.
‘여름이었다’를 품은 하이키의 미니 4집 ‘러브스트럭’(LOVESTRUCK)는 26일 오후6시 각종 대중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단독]민희진 측 ‘결번 보도자료 논란’ 해명 내놨다](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1/05/132368384.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전현무, 결별 심경 “광고 찍기 전날 헤어져” (전현무계획3)[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069.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