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BS Plus,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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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나는 솔로)’ 26기에서 광수·현숙, 상철·정숙 두 커플이 탄생했다. 

25일 방송한 SBS Plus와 ENA ‘나는 SOLO’에서는 모두가 예상한 상철-정숙이 최종 커플이 되는 모습과 함께, 모두의 예상을 깬 광수-현숙의 커플 탄생 현장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7%(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1%까지 치솟았다. 또한 ‘나는 SOLO’의 타깃 시청률인 ‘남녀2049’에서도 1.44%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최고의 1분’은 광수를 계속 거절한 현숙이 “어머, 이게 뭔 짓이야”라며 깜짝 놀라는 장면이었다. 아울러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 차트’(6월 24일 기준)의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해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솔로나라’에서의 5일 차 날, 영수와 ‘1일 2데이트’를 즐기게 된 영숙은 “솔직히 난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다. 케어해 주고 싶어”라며 영수를 처음으로 ‘오빠’라고 불렀다.

영숙의 고백에 영수는 “기분 좋은 얘기”라면서도 “고민을 좀 해보겠다. 영숙님이 최종 선택을 하든 안 하든, 우리는 (나가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자”라고 애매하게 말했다.
사진제공 | SBS Plus,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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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수는 “우리가 서로 선택하면, 전 국민 앞에서 커플로 박제가 되는 것”이라고 최종 선택에 대한 부담을 내비쳤다. 영수의 말에 마음이 상한 영숙은 제작진 앞에서 “제가 밖에서도 만나준다고 했던가?”라며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삐그덕 하는 느낌”이라고 영수에게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또한 그는 “(영수의) 진실성에서 의문이 들었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영호-순자는 첫 ‘1:1 데이트’에 나섰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영호는 최종 선택 의중을 궁금해 하는 순자에게 “3일 넘게 만나면서 정이 많이 쌓였다. 그래서 더 신중해진다”라고 끝내 속마음을 숨겼다. 순자는 “제가 진지하게 생각한 만큼 선택을 어떻게 하게 될지 더 고민하게 되더라”며 진전 없는 상황에 답답해했다. 

상철은 정숙-영자와 배틀 같은 ‘2:1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자는 상철에게 앞선 ‘2:1 데이트’와 다른 점이 있는지를 물었는데, 상철은 “제작진이 아까 ‘이제는 누굴 더 알아보는 시간은 끝났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망치로 맞은 느낌이었다”고 영자보다 정숙을 더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진 ‘1:1 대화’에서 정숙은 “‘먼저 영자님과 데이트 한 뒤, 또 숙소에서 대화를 해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철은 “마음에 있는 사람이 정숙님이라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얘기했다. 두 개를 담을 수 있는 마음은 없으니까”라고 확실히 어필했다. 이에 정숙은 “불안함이 해소된 상태”라며 광대승천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상철은 영자와의 ‘1:1 대화’에서 “내 마음 속에 누가 더 많이 들어와 있나 할 때 정숙님이 들어와 있다”고 어렵게 고백했다.

이에 영자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쿨하게 웃었다. 상철과의 데이트 후 영자는 제작진 앞에서 “전투력을 상실했다. 열심히 했지만 이런 결과가 나왔고,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최종 선택에서는 상철-정숙이 가장 먼저 커플에 등극했다. ‘인기남’ 영호는 “5박 6일 안에 뭔가를 결정하기에는 시간이 짧았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이후 순자를 비롯해 영철, 경수, 영자, 옥순, 영수, 영숙, 영식 모두가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광수는 현숙에게 돌진했고, 현숙은 광수를 최종 선택했다. 직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광며들었다. 너무 반복적으로 플러팅을 하다 보니까 세뇌인가 싶기도 하다”며 웃었다. 광수는 “기분 날아갈 거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