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울릉지역 초등학생 대상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상북도의회가 울릉지역 초등학생을 초청해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 높이는 기회 되길”

경상북도의회는 6월 26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울릉·남양·저동·천부초등학교 학생 41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4학년과 6학년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되어 개회식, 의원 선서, 3분 자유발언, 안건 찬반토론, 전자표결 등 실제 본회의와 동일한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진지한 태도로 의장과 의원 역할을 맡아 지방의회 운영 절차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참가 학생들은 울릉도 환경 보호, 공사 지연 문제, 지구온난화 대응, 학교 매점 설치, 플라스틱 줄이기 등 다양한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을 했으며, 이어 △울릉도 학생 관광 해설사 조례안 △향토문화 체험 활성화 조례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토론과 표결을 거쳐 처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진복 도의원은 환영 인사에서 “오늘 도의원으로서 회의 절차를 체험한 경험이 민주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정치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도의회를 직접 체험하면서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학생은 “우리 마을 문제를 주제로 안건을 발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장차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도의회를 방문해 하룻동안 도의원 역할을 맡아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해마다 높은 참여율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