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번’ 조유리가 ‘25번’을 달고 무대로 돌아온다. 이젠 여성 연기돌 대표주자가 된 ‘오징어 게임’의 조유리가 7월14일 새 음반 ‘에피소드25’를 내고 가수로 컴백한다. 사진|뉴시스

‘222번’ 조유리가 ‘25번’을 달고 무대로 돌아온다. 이젠 여성 연기돌 대표주자가 된 ‘오징어 게임’의 조유리가 7월14일 새 음반 ‘에피소드25’를 내고 가수로 컴백한다. 사진|뉴시스



‘222번이 가수라고?’

심지어 아이돌이다. 이젠 연기 겸업 아이돌을 뜻하는 여성 ‘연기돌’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해도 무방할듯하다. ‘오징어 게임’의 발견 ‘222번’ 조유리가 솔로 가수로서 새 앨범을 내놓는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29일 한동안 연기자로 활약해온 조유리가 “오는 7월14일 새 음반 ‘에피소드25’(EPISODE25)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어느덧 3번째 미니 앨범으로 타이틀곡은 ‘이제 안녕!’으로 확정됐다.

가수 조유리로의 복귀는 2023년 발매한 미니 2집 ‘러브 올’(LOVE ALL) 이후 2년 만. 2년의 무대 공백기는 주지의 사실이듯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즌3 출연과 맞물려 있다.

숫자와의 각별한 인연을 새 앨범 명에서도 드러낸 조유리는 소속사를 통해 “스물 다섯 조유리, 그 변화의 순간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조유리는 ‘오디션 명가’ 엠넷(Mnet)이 배출한 최정상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가수로서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웨이크원에는 제로베이스원, 케플러, 이즈나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이 ‘조각한’ 남녀 톱티어 그룹이 대거 소속돼 있다.

가수로서 조유리의 컴백은 한편, 그의 대표작이 된 ‘오징어 게임’ 최종화 공개와 맞물려 전지구적 관심을 얻고도 있다. 어느덧 500만 팔로워를 넘어서며 ‘메가 인플루언서’ 대열에 올라서기도 한 조유리의 개인 SNS 상엔 그의 무대 복귀와 관련된 전 세계 팬덤의 폭발적 응원과 관련 영상 게재가 줄을 잇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대미를 장식할 유력 주자로 꼽혔던 ‘222번’ 조유리는 그 예상에 크게 어긋남없이 강렬한 인상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도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